대선 앞두고 분열된 실리콘밸리...직원들은 압도적 해리스 지지, 경영진은 '우클릭'
미국 테크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표심이 좌우로 극명히 나뉘고 있다. 테크 산업에 종사하는 일반 직원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편, 선거가 다가올수록 테크 억만장자들은 트럼프 지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성향이 극히 강한 ‘블루 스테이트’인 캘리포니아에서 이 같은 ‘분열’은 이례적이다. 정치 홍보 전문가인 샘 싱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리콘밸리는 지금 매우 긴장된 상태입니다. 같은 사업군에 두 개의 상반된 진영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고 했다.